장흥자생수목원 (2007.09.29)
투구꽃[Aconitum jaluense]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약 1m에 이르며 마늘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있다.
어긋나는 잎은 단풍나무 잎처럼 3~5갈래로 잎자루 근처까지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자주색의 꽃은 9월경 가지 끝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피는데,
투구처럼 생겨 투구꽃이라고 한다.
꽃잎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잎 속에 들어 있어 잘 보이지 않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3~4개이다.
타원형의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덩이줄기를 초오(草烏)라고 하여
중풍의 치료제로 쓰는데, 놋젓가락나물(A. ciliare)·지리바꽃(A. chiisanense)·
진돌쩌귀(A. seoulense)·세잎돌쩌귀(A. triphyllum)·그늘돌쩌귀
(A. uchiyamai)의 덩이줄기도 초오라고 하여 투구꽃의 덩이줄기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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