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밧지름해변에서 만난 엽낭게
엽낭게의 활동흔적인 모래구슬:
엽낭게는 모래속의 먹이를 걸러먹고 작은 모래구슬을 만든다.
작은 모래덩어리는 모래속에서 유기물을 흡수하고 버린 덩어리다.
덕적도 밧지름해변 (2007.10.14)
엽낭게 [sand-bubbler crab]
갑각길이 8∼11mm, 갑각너비 11∼14mm이다.
갑각은 둥근 사다리꼴이고 몸은 콩모양이다. 이마는 앞쪽 아래로 튀어나왔다.
눈구멍은 八자모양이다. 갑각의 윗면은 알갱이모양 돌기로 덮여 울퉁불퉁하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휠씬 크다. 배는 암수 모두 7마디이다.
수컷의 제4 배마디는 끝 가까이에서 갑자기 좁아진다. 몸빛깔은 누런 갈색이다.
조간대 모래톱에 수직으로 구멍을 파고 무리지어 산다. 간조 때 먹이를 찾는데,
양 집게다리로 모래를 입에 넣은 뒤 구기(口器) 속에서 먹이를 골라내고 모래는
내뱉는다.
이 때문에 바닷물이 빠진지 몇시간이 되면 구멍 주위에 작은 모래덩이가 쌓인다.
개체수가 많아 낙동강 하구에서는 1m×1m 면적에 300개체 이상인 곳도 있다.
새들의 먹이가 된다.
한국(남해·제주도·황해)·일본·중국·타이완·스리랑카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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