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2006.11.18)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관상식물로 널리 심고 있다. 줄기 아래쪽은 점점 단단해지며 키가 1m까지 자라기도 한다. 잎은 어긋
나고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가을에 두상
(頭狀)꽃차례로 무리져 한 송이 꽃처럼 피나, 꽃이 피는 시기는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암·수술
이 모두 있는 통상화(筒狀花)와, 가장자리가 암술로만 된 설상화(舌狀花)가 핀다. 꽃 색깔은 노란색·
흰색·빨간색·보라색·주황색 등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관상식물로 심었으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언제부터 국화를

심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중국에서 자라던 종류들 중 일부가 일본으로 들어가 많은 품종으로

개량되어 전세계로 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려사〉를 보면 고려 의종(1163) 때 왕궁의 뜰에 국화를 심고 이를 감상했다는 기록이 있어 아마

그 이전부터 국화를 심고 감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알려져 있지만, 계속 새로운 품종들을 만들어 정확하게 몇 종류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이들 품종들은 꽃이 피는 시기와 꽃의 크기 및 생김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는 5~7월에 피는 하국(夏菊), 8월에 피는 8월국, 9~11월에 피는 추국(秋菊) 및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으로 나눈다. 이런 구분은 주로 꽃꽂이용 국화를 나눌 때
많이 쓰인다. 꽃의 크기에 따라서는 꽃의 지름이 18㎝가 넘는 대국(大菊), 지름이 9~18㎝ 정도인 중국
(中菊), 지름이 9㎝가 채 안되는 소국(小菊)으로 나눈다. 꽃의 생김새에 따라 편평한 꽃으로만 된
광판종(廣瓣種), 하나하나의 꽃이 말려 겹쳐진 것처럼 보이며 꽃의 끝이 위로 말려 있는 후판종
(厚辦種), 둥그렇게 말려 관처럼 보이는 꽃으로만 이루어졌으며 끝이 위로 말리는 관판종(管辦種)
으로 나누고 있다.

반그늘지고 서늘하며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며 가뭄에도 잘 견디나 흙에 물기가 많으면 뿌리
가 썩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꽃의 크기가 큰 대국이나 중국 종류들은 화분에 심어 위로 곧추자라게
하고 소국은 분재를 하거나 한쪽으로만 길게 심는 현애작(懸崖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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