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 바라 본 임진강 철교와 자유의 다리
망배단(왼쪽)과 망향의 노래비(오른쪽)
임진강 철교(臨津江鐵橋,Freedom Bridge)
경의선 임진강역과 도라산역을 연결하는 철교이다.
바로 옆에는 6.25 전쟁 당시 파괴된 구 교각들이 놓여 있다.
자유의 다리
자유의 다리는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1953년에
한국전쟁 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하였기 때문에 명명된 다리이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하행 두 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
있었는데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교각위에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교량을 가설했다.
당시에는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와서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너왔다고
한다.
자유의 다리는 6경간(經間)으로 이루어진 목조 평교(平橋)형식으로 길이는 83m, 폭은
4.5~7m, 높이는 8m 내외이다.
순수한 목구조는 아니고 인장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철재를 병용하여 만든 혼합 구조
이다.
통나무가 4개씩 4열로 세워진 교각위에 사각 받침목과 I형 강(鋼)으로 만든 철제 보카
井자형으로 짜올려지고 그위에 장선(長線)이 놓인후 나무로 만든 상판이 올려져 마감
되었다. 구조적인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수평재와 가새가 많이 사용되었다.
자유의 다리는 임시로 가설한 교량이므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의 대표적인 유산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