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지대앞 절벽의 코끼리바위. 계곡의 물을 마시기 위해 코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코끼리 형상의 바위
코끼리 바위
앙지대 앞 절벽의 가운데 부분에 새끼 자라바위가 보인다.
앙지대 앞 절벽의 도마뱀. 맨 위쪽에 작은 도마뱀. 입을 벌린 악어로 보기도 한다.
토끼바위(거북이바위). 북한에서는 탱크바위라 한다. / 금강산 앙지대(2008.04.15)
앙 지 대
목란관을 지나면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길이 시작된다. 앙지교라고 불리는 다리에서 180미터
오르면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평평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를'앙지대'라고
부른다. 여기에 이르면 반드시 걸음을 멈추고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서서 살펴보면 사방이 절벽으로 막혀있고 위로 하늘만 보인다.
북한 안내원의 설명은 앙지대 앞의 바위는 멀리에서 금강산을 찾아 구경 온 동물들의 모양을
하고 있다며, 코끼리, 거북이, 도마뱀 등의 동물들을 찾아 보라고 한다.전설에 의하면 이들은
금강산의 절경을 구경하기 위해 비로봉을 향하다가, 모두 앙지대에서 만나 이곳의 경치에 취
해 그대로 굳어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앙지대에 얽힌 전설이 있다. 금강산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먼 옛날이었다.세상에
사는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도 천하절경이라는 소문을 듣고 금강산을 찾아 왔다. 그 중에는
토끼, 거북이, 도마뱀, 악어도 있었다. 금강산 입구에 온 짐승들은 금강산의 1만2천 봉우리
의 아름다운 경치를 다 보자면 비로봉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짐승들은 모여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코끼리는 힘이 세기 때문에 비로봉에 올라갈수
있다고 했고, 악어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고 했으며 거북이는 동작은 민첩하지
못해도 인내성이 있기때문에 올라갈 수 있고,도마뱀은 동작이 빠르고 재주가 있기 때문에
비로봉에 올라갈수 있다고했다.이렇게 되자 그들은 자기의 힘과 재주를 가지고 누가 먼저
비로봉에 오르는가 경쟁을 하자고 약속하고 제각각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름다
운 경치를 보며 비로봉에 오르던 짐승들은 이 앙지대에서 똑같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짐승들은 다시 만나 기쁨을 나누며 이곳의 황홀한 자연경치에 취해서 더 이상 오를 생각
마저 잃어버리고 제각기 자기 모양을 한 채 바위로 굳어지고 말았다고 한다.과연 이 앙지
대에서 계곡의 흐르는 물 쪽의 바위를 보면 코끼리,악어,도마뱀,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