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만난꽃 / 처녀치마 (2008.04.15)
처녀치마 [處女 ―,Heloniopsis orientalis]
성성이치마, 치마풀이라고도 함.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 속의 습한 응달에서 자란다. 뿌리와 줄기는 짧다.
뿌리에서 로제트를 이루며 나오는 잎은 길이 7~15㎝,너비1.5~4.0㎝의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3월초에 꽃대가 30㎝까지 올라와 하순에 꽃대 윗부분에 3~10개의 보라색 꽃
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총상(總狀)꽃차례로 달린다. 수술 6개는 길어 꽃덮이조각[花被片] 밖으로
나온다.
8월경에 익는 역3각뿔 모양의 열매는 삭과(蒴果)로 겉에 3개의 능선이 있다.번식은 이른봄에 포기
나누기를 하거나 여름에 씨로 번식한다. 이 풀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고 땅에 깔려 겨울을 나고 봄
에 바로 꽃대가 올라오는 점이 특징이다.따라서 잎은 보이지 않고 꽃대만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기
도 하며, 잎이 땅에 퍼져있어 치마폭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일본이름
을 잘못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